공공기관 부채 24조 늘며 무려 500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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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부채 24조 늘며 무려 500조 원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04.30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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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장 평균 연봉 1억 6천만 원, 직원들 임금 상승률보다 높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지난해 295개 공공기관의 부채가 총 50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재정부는 30일 알리오시스템(www.alio.go.kr)에 '2012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공시하며 지난해 말 기중 공공기관의 부채는 493조 4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34조 4000억 원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기재부는 에너지관련 시설투자,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사업 추진, 요금인상 최소화 등을 이유로 들며 오히려 부채관리대책 등으로 인해 부채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 됐다고 역설했다.

부채증가규모는 2009년 46.8조 원(16.1%), 2010년 60.2조 원(17.9%), 2011년 62조 원(15.6%)으로 꾸준히 늘어왔다. 

87개 준 정부기관의 부채비율은 247.2%까지 상승했고 공기업 30개의 부채비율도 15% 올라 207.6%에 달했다.

부채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됐다는 기재부의 말은 워낙 많이 쌓아놓은 부채 덕에 비율로 환산했을 때 크게 낮아진 듯한 착각을 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예금보험공사가 저축은행을 지원하며 3조 3000억 원을 소모하고, 한국전력공사가 3조 1000억 원의 적자를 낸게 부채를 늘리는데 일조했다. 철도공사도 2조 8000억 원이나 손실을 입었다.

당기순이익은 1조 8000억 원 적자지만 다행히 대부분 공공기관들이 부대사업을 벌여 수입을 늘리는 등 스스로 노력을 기울이며 순이익을 실현했다.

그로 인해 자산 증가폭은 전년대비 35조 3000억 원 증가하며 2009년 이후 4년만에 부채증가폭을 앞질렀고 총 731조 2000억 원의 자산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기관장들은 평균 1억 61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차관급 보수 인상폭(3.6%)에 성과급이 더해져 4.3% 인상됐다. 

▲ 30일 기획재정부는 알리오스스템을 분석해 공공기관의 부채가 493조40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알리오 홈페이지에 게시된 기관장들의 평균 연봉 (출처=알리오 홈페이지)

공공기관 직원들의 평균연봉은 전년대비 2.6% 늘어난 62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공기업(7200만원), 준정부기관(6200만원), 기타공공기관(6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공공기관의 임직원은 7,937명 늘어나 25만 4000명이 근무해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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