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인턴기자)
남북당국회담 개최가 12일로 확정되는 등 남북관계가 급물살을 탄 가운데, 라오스 탈북 청소년 북송문제도 함께 거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0일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회담 의제에 기본적으로 이산가족을 포함한 인도주의 문제가 포함되어 있다”며 “여기에 납북자 국군 포로와 더불어서 탈북자 문제도 부분적으로 물어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어 “회담의 가장 중요한 목적 중 하나인 대한민국 국민과 대한민국에 오려고 했던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 문제는 항상 의제에 포함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탈북자들을 한국으로 데려오자는 것은 지나친 요구일 수 있겠지만 생사 확인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반드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탈북 청소년 북송문제를 함께 거론하는 주장은 회담을 깨자는 이야기로 들릴 수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그는 “회담을 할 때 상대편이 싫어하는 의제를 던지면 회담이 깨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상대방이 싫어하지만 일관되고 끈질기게 밀어붙여서 언젠가는 얻어내는 것이 외교”라고 답했다.
앞서 하 의원은 라오스 정부에 탈북자 강제 추방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한편 하 의원은 회담 중에 북한인권법을 논의하는 것이 북에 대한 압박이 되지 않겠냐고 묻자 “회담 때문에 북한 인권법이 필요한데도 갑자기 중단하는 것은 국회의 역할이 아니다”라며 “정부와 별개로 국회는 계속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도 10년 전에 북한인권법이 통과되고 북한도 결국 북한 인권 특사를 받아들였다”며 “북한은 포기해도 북한 인권은 포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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