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새누리당과 정부가 극심하게 오른 전세값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

당정은 20일 오후 2시 만나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대출 보증제도 폐지와 전세금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를 도입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전세 수요를 분산하기 위한 월세 세입자의 소득공제를 확대하고 저소득자의 지원방안도 함께 협의된다.

하지만 그동안의 위기때마다 발등의 불을 끌 수 있었던 전세대출에 대해서는 여당과 정부의 반대의견이 뚜렷해 특단의 대책이 나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이에 국회에서 계류중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분양가상한제 탄력 적용 등의 주택 거래 절벽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전세수요를 매매로 전환 하겠다는 움직임도 엿보인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그동안 당이 정부와 비공개로 전월세 문제를 논의해왔지만 그 심각성을 감안해 공개 회의로 전화하고 문제의 원인이 어디있는지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당정협의는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전·월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당정이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는 주문을 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협의에는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원장과 현오석 경제부총리,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박시형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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