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122만 건의 정치관련 트윗글을 작성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처음엔 73건으로 드러난 국정원 댓글이, 지난 10월 국정원 트위터 갯수와 합쳐지면서 5만 5000건 밝혀 진 것에 이어, 20일 122만건의 추가 트윗이 드러났다.
이에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국정원 댓글 사건은 현대판 '흑색선전물'"이라며 "국가기관인 국정원이 직접 122만장의 흑색선전물이 뿌려진 것과 동일하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제 저녁 8시 50분에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는데, 밤에 신청서를 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접수를 하면서 접수됐다는 사실을 숨겨 비밀로 하려고 했던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전 수사팀장이 지난 10월달 국정감사에서 '그 당시 트윗 개정이 더 있다'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며 "윤 전 팀장은 '트윗사태가 보통 일이 아니고 3.15 부정선거를 연상하게 하는 정도의 규모'라고 얘기 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규모의 트윗과 관련된 선거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국정원 수사팀이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며 "그동안 이런 새로운 사실에 대한 공소장 추가 변경을 놓고 법무부와 청와대와 검찰 수사팀이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이버사령부와 국정원이 연계돼 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122만건이 추가로 드러난 사실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군사이버사령부의 댓글 목표가 2,000만건이었는데 2,300만건이었기 때문에 상을 받았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는 상태"라며 "그런데 지금 검찰은 여기서 수사를 마무리하려고 하는데, 마무리 할 게 아니라 정확하게 밝혀야 된다"고 주장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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