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안철수 신당은 과연 언제 창당될까.
지난 24일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구체적 계획을 발표한다고 알려졌으나, 28일로 미뤄졌다.
안철수 의원의 ‘신당에 공식선언’이 미뤄지는 이유에 대해 일각에선 '참여할 인사가 없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실제로 안 의원이 지난 10일 발표한 정책네트쿼크 <내일>의 500여 명의 실행위원을 보면 새로운 인물이 없고, 당적을 여러 차례 바꾼 인사가 눈에 띈다는 문제점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안철수 측 핵심 인사는 26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우리 측에서 영입한 인물을 빨리 발표하면 언론에서 비난하기 바빠 신중을 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여당이 언론들을 장악하고 있어 빨리 발표 하면 우리로선 득 될 것이 없다”며 “본격적으로 창당을 하는 2월 이후에 구체적 인물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우리 측이 영입할 인물이 없는 것도 고민이다"며 “하지만 지금은 지자제선거 등 선거철이 아니기 때문에 참여할 분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28일에도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하진 않을 것”이라며 “안 의원이 구체적으로 말하게 되면 번복을 하기 힘드니, 신중을 기해 발표 수위를 내부에서 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8일에 당 일정이라든지, 어떤 인사가 정해졌다든지 구체적 언급은 하진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안철수 신당’에 여야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26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제발 그 분(안 의원)이 한다고 하는 것을 꼭 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정치를 시작한지 2년이 넘도록 뭘 한다고 하고는 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도 이날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여야가 말만 많지 일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국민들에게 있으니 거기를 파고드는 효과가 있다고 보지만 지금까지 안 의원이 새정치를 계속 부르짖으면서도 새정치의 실체를 지금까지는 못 밝혀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대철 상임고문은 26일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 "(안 의원이)정당을 만들려면 우물쭈물하지 말고 빨리 만들었으면 하는 게 개인 생각"이라며 "커다란 정계개편 같은 큰 파장을 갖고 오게 할 가능성이 있느냐를 봤을 때 민주당 의원들도 지금 봐서는 동요하는 느낌이 없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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