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자씨, 결연아동들에게 깨끗한 물 선물
캄보디아 자녀들에게 우물을 파준 70세 한국 엄마가 화제다. 주인공은 저개발국 지원단체 '월드쉐어'를 통해 캄보디아의 춥소피(12)와 웅 스레이홍(8) 등 두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는 이경자(70)씨다.
이 씨는 최근 캄보디아 결연지역 탐바을 통해 아이들을 직접 만나고 돌아왔다.
이 씨는 "첫 만남이 설렜지만 아이가 살고 있는 열악한 생활환경에 너무도 가슴이 아팠다"고 한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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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는 "아이들이 흙탕물 웅덩이속에서 목욕하며 벌레들이 잔뜩 살고 있는 물을 그냥 마시는 모습을 보고 무척 가슴이 아팠다"며 현지의 생활상을 보니 아이를 키운 엄마로서 깨끗한 물을 먹여야 겠다는 생각이 앞섰다"고 밝혔다.
이 씨는 여행경비로 쓰라며 자녀들이 준 돈을 전혀 쓰지 않고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우물파기 후원금으로 전액(500달러) 기부했다.
웰드쉐어는 "이번 기부를 통해 캄보디아에 제4호 우물을 만들수 있게 됐다"며 "결연아동과 마을주민 50명의 사람들에게 깨끗한 식수가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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