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검찰이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 수사 과정에서 뒷돈이 오고간 정황을 추가로 확보하고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법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롯데홈쇼핑 납품업체 1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해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를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이 회사가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에게 납품대가로 억대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이 발견돼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7일 납품업체 7곳 사무실과 대표 자택 등 15곳을 압수수색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해왔다
이 과정에서 납품업체들로부터 각각 9억 원. 2억7천만 원 상당 금품을 받은 롯데홈쇼핑 이모 전 생활부문장과 정모 전 MD(구매담당자)를 구속했다.
검찰이 지난 9일 신모 전 영업본부장이 억대의 돈을 받아챙긴 혐의로 구속한데 이어 이날 또 다른 납품업체의 리베이트 의혹을 확인하면서 롯데홈쇼핑 임직원의 전체 비리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와 함께 2010년 본사 이전 과정에서 김모 고객지원부문 부장과 이모 방송본부장이 횡령한 회삿돈 수억 원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의 일부가 당시 롯데홈쇼핑 대표였던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그를 조만간 소환해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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