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상승 중이다. 새정치연합이 창당한 이후 새누리당과 가장 최소 격차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이 지난 18일 전국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36.9%를, 새정치연합 지지율이 36.7%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단 0.2%의 격차만 보이고 있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3월 창당 직후 30%대 후반의 지지율을 보이며 출발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안철수 대표의 정당공천제 폐지, 전략공천 등으로 지지율이 20%대 까지 곤두박질쳤다.
심지어 세월호 참사 당시, 초기 대처 미흡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새정치연합은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했다. 오히려 세월호 참사로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5월 4주와 6월 첫 주,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50%를 웃돌며 회복세에 들어가면서,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덩달아 40%대를 유지하며 30%대의 새정치연합과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박 대통령 지지율이 다시 떨어졌다. 지난 1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47%로 나타났고, 서울지역 지지율은 39%로 나타나 하락세가 뚜렷하게 보였다.
세월호 참사에도 반사이익 못 누렸던 새정치연합…이번엔 왜?
2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43%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 높아진 48%를 기록,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의 가장 큰 이유는 '인사 잘못'(39%)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소통 미흡'(11%),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10%)이 차지하며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지지율 추락과 관련, "박근혜 정부 2기 주요 내정자들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0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새정치연합이 잘해서 올랐다기 보단, 새누리당이 못해서 반사 이익으로 오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신 교수는 "세월호 참사 때는 정치권 무능 때문에 사건이 벌어졌다는 인식이 강해서 동반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인사 문제는 박 대통령의 문제 때문에 발생했는데, 새누리당이 이를 감싸고 돌아 같이 지지율이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강상호 한국정치발전연구소 대표도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세월호 참사의 원인이 직접적으로 박근혜 정부에게 있지 않았기 때문에, 지지율이 잠시 하락했으나 다시 올랐다"면서 "하지만 이번 인사 문제는 국가 대개조를 언급했지만, 끼리끼리 문화를 전적으로 보여줬다. 국민 전체를 생각했다기 보단, 지지세력을 위한 대개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박 대통령이 문 후보자에 대한 논란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7.30 선거 결과가 바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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