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총 8개의 청문회가 연달아 열리는 ‘청문회 위크’에서 속속들이 통과자와 낙마예상자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9일엔 논란의 중심에 선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실시된 인사청문회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은 사실상 청문회를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전원 합격 판정을 내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 측도 ‘문제점은 있지만 직무 수행이 불가할 정도는 아니다’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이에 기재위‧환노위‧여가위는 9일 오전 각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도 9일, 10일 채택이 시도된다. 새정치연합도 ‘부적격 의견’을 달아 보고서를 채택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새정치연합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보고서 채택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안행위 소속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이날 청문회 후 자체회의를 통해 정 후보자에게 낙제점을 매긴 것으로 전해졌다.

안행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은 청문회에서 “(정 후보자는)비리 종합 백화점”이라며 군복무 특혜,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소득신고 누락 및 탈세,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위반 등을 집중 추궁했다.

한편 9일엔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서 여야가 격돌할 전망이다. 논문 표절, 칼럼 대필, 연구비 부당수령 등의 의혹으로 ‘낙마 1순위’로 꼽혔던 김 후보자를 향해 야당은 강도 높은 공세를 예고한 바 있다.

김병묵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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