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또다시 '방만경영'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위원회 소속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임직원 연봉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사장(1억2000만 원)보다 많은 연봉을 받은 직원은 19명이다.
이 중 근속연수가 2년밖에 되지 않는 법무실장(1직급 을)과 기동감찰팀장(계약갑류)은 연봉이 1억5000만 원에 달했다.
이 외의 임직원들은 성과 상여금 등으로 조석 사장보다 최저 783만 원에서 최고 4000만 원까지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수원 측은 연봉 역전 현상에 대해 "지난해 기획재정부 경영평가에서 E등급을 받아 사장에게 경영평가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영평가가 E등급에 그쳤음에도 불구, 임직원 평균 연봉이 공공기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원전비리와 과도한 복리후생 등으로 방만 경영의 주범으로 지적됐던 한수원은 부채감축과 방만 경영 해소를 위해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의 부채는 2010년 15조6000억원에서 2013년 26조7000억원으로 71%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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