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이사회, 회장 인선 돌입…내부 임원 발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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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이사회, 회장 인선 돌입…내부 임원 발탁 유력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9.19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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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KB금융지주 이사회가 19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한다.

오는 11월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와 금융당국의 조속한 정상화 요구를 고려하면 내달 말쯤 회장 후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추위에서는 차기 회장후보 선정 방식과 기준, 임기 등 차기 회장 인선과 관련한 전반적인 내용의 회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관계자는 "회장 후보는 서면평가와 평판조회, 심층면접 등의 절차로 진행할 것"이라며 "한 달 정도의 인선 절차를 거치면 다음달 중순께 차기 회장의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회장 인선에는 정권과 가까운 외부인사, 즉 '낙하산 인사'는 배제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임 KB금융 회장과 KB국민은행장이 낙하산으로 자리 했다가 커다란 상처만 남기고 사퇴해버렸기 때문이다.

지주와 은행간 갈등을 없애기 위해 겸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국민은행은 금융지주 전체 수익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겸임하더라도 큰 무리는 없다.

이에 KB금융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현직 고위 임원을 중심으로 후보가 추천될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으로 KB금융 회장 직무대행을 맡은 윤웅원 부사장과 국민은행장 직무대행 박지우 부행장이 있다. 지난해 국민은행장 후보로 경합한 윤종규 전 지주 부사장도 가능성이 높다.

회추위는 임기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한다. 이건호 국민은행 전 행장은 지난해 선임됐지만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임기가 2016년 7월까지라 겸임을 결정할 경우 임기 조정은 불가피하다.

한편, KB국민은행 노조는 차기 회장직은 내부 출신이 맡는게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전국 금융산업노조 성낙조 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은 "지금 KB금융에 가장 필요한 것은 조직 안정과 통합"이라며 "외부의 인물이 아닌 내부의 인물이 KB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론에 거론된 외부 출신 금융권 인사에 자필편지를 보냈다.

노조는 외부출신이 올 경우 집회, 농성, 법적 소송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극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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