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보수언론 정책 폄훼 말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내건 '신혼부부 집 한 채'정책을 두고 여야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신혼부부 집 한 채' 정책을 '포퓰리즘 복지 정책'의 종결자 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새정치연합은 정책 자체를 폄풰하지 말라며 경고하고 나선 것.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재원대책이 없는 복지는 더 이상 복지가 아니라 재정 파탄과 국민 불행의 씨앗임을 알아야 한다"며 "이 정책은 무상복지 포퓰리즘의 종결자"라며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무상급식, 무상버스 공양에 이어 무상 시리즈로 언제까지 국민을 현혹할 것이냐"고 반문하며 "새정치연합이 '정책적 균형감각'을 회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 역시 이날 "신혼부부에게 1주택을 주자는 야당의 주장은 타협이 쉽지 않은 내용"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의 이같은 반발에 새정치연합도 즉각 대응하고 나섰다.
정책을 주도한 홍종학 의원은 같은날 기자회견에서 "요새 일부 보수 언론이 '공짜', '무상' 등의 단어를 마구 쓰며 임대주택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주장한 것처럼 부풀려 말하더라"며 "절대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 아닌데 왜 공짜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악의적인 보도라고 생각한다"는 심정을 밝혔다.
홍 의원은 "(이 정책을 통해)다가구 주택 입주시 한달 2~30만원·소형 아파트 입주시 5~60만원씩만 낼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주택을 제공하겠다"는 뜻임을 강조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13일 국회에서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를' 창립식을 열고 결혼적령기가 늦어지고 출산율이 떨어지는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새정치연합은 2015년도 정부 예산에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지원 예산을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책을 주도한 새정치연합 홍종학 의원은 이날 "예산에 2432억원을 반영해 신혼부부 5만쌍을 지원하겠다" 며 "정부가 이자율 첨하를 보전해주면 충분히 공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우윤근 원내대표도 "이렇게 제대로된 의정활동은 처음해본다는 느낌이 든다"며 "신혼부부들에게 집을 마련해 주는게 국가와 정치하는 사람들의 의무"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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