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정권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18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만 지켜도 성공한 대통령, 또 바람직한 정부로 인정받는 것" 이라며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진척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박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공약은 '경제 민주화'였다"며 "하지만 지금 정지, 중지, 내지 후퇴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가장 중요한 공약이었다면 그걸 실행해내는 정책을 남은 3년동안 제대로 펼쳐야 할 것"이라며 "그 가능성은 박 대통령 마음에 달려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물론 어느 분들은 이미 늦었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지금까지의 대통령 태도를 보면 앞으로 그 태도가 바뀌지 않을 것처럼 여겨지니까 하는 말들이다" 라며 "그러나 제 생각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자기 공약 실천 정도는 해야지 남의 공약을 실천할 것은 아닐테고 그럼 뭘 하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진보 정당 정치인으로서 현 정부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 제 입장이 정치 상황에 대해 조언할 처지는 아니지만 야당도 상당히 안좋은 상태에 처해있다"며 "감히 애정어린 말씀을 드리자면 지금 상태로는 상대의 실수로 집권 하는 것 말고는 집권할 방법이 없을 정도로 위기에 몰렸다고 본다"고 탄식했다.
한편 노 의원은 지난 14일 <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를 출간했다. 이 책은 그가 온몸으로 겪은 노동운동과 진보정당운동의 회고와 대한민국 진보의 역사부터 야권개편, 개헌론 등 최근의 이슈, 그리고 진보가 나아갈 미래에 대한 전망까지 망라해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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