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라인’ 또 나올까 정치권 촉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가 20일 청와대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발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수 있다는 예측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청와대에서 정기국회 마무리를 잘 하기 위한 대통령과 우리 당과의 회동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와 지난 9월 16일 청와대에서 회동한 바 있다. 10월 29일 국회 시정연설 이후엔 야당 지도부도 함께 만났다.
박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이날 회동에서 공무원연금법 등 공공부분 개혁과제,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예산안 통과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는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대해 어떤 의견이 오갈지가 주목된다. 현재 누리과정 예산은 이중 5600억원을 국고 지원하는 것과 관련, 여야가 팽팽히 대치중인 상황이다.
정계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현안 문제마다 목소리를 내며 사실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왔다는 점에 미루어 이번 회동을 주목하고 있다.
야권 정계의 한 관계자는 20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누리과정 예산 등과 관련, 대통령께서 또 다시 일방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설정해주지 않을까 우려 된다”면서 “오늘 회동 결과로 정국이 더욱 경색되진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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