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새해부터 시작되는 담뱃값 2000원 인상을 앞두고 금연을 시도하는 애연가들의 전자담배 등 금연 관련용품 구입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은 25일 이달 22일까지 전자담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14배, 증가율은 무려 1614%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최근 한 달간 무려 15.88배(1488%)가 증가한 셈이다.
올해 1년 전체의 추이를 살펴보면 전자담배 판매는 지난 9월 11일 ‘정부의 담뱃값 2000원 인상’ 방침이 발표된 뒤 증가폭이 점차 커졌다. 2~8월 전자담배 판매량은 1월의 1~2.6배 수준이었지만 9월에는 4.6배까지 올랐다.
이후 전자담배 수요는 지난 1월 이후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증가세를 보였다. 10월 6.4배, 11월 7.7배, 12월 9.1배 등으로 집계됐다.
금연초, 금연파이프 등 금연보조제나 흡연측정기, 금연스티커 등 금연관련용품의 수요도 급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들어 금연보조제와 금연관련용품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각각 315%, 438% 늘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15배, 5.38배에 이른다.
한편, 전자담배도 현행 담배사업법상 일반 담배와 같은 담배로 분류되면서 애연가들의 근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전자담배 역시 일반 담배를 피울 수 없는 식당이나 커피전문점, 금연구역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 이를 어길 시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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