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국내 소셜커머스 3위인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가 2위 티켓몬스터(티몬) 인수전에 참여해 업계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위메프가 티몬을 인수할 시 쿠팡을 제치고 소셜커머스 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됨과 동시에 가입자 수가 2000만 명을 넘어서는 것이다.
31일 위메프에 따르면 티몬 지분 인수의향서를 매각 주관사인 도이치증권에 제출했다. 위메프는 공식자료를 통해 "2015년 대한민국 온라인 커머스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티몬을 인수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인수 의지를 밝혔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위메프 외에 칼라일, 어피니티, KKR, 앵커파트너스, 실버레이크 등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10여 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은 신현성 대표가 설립한 국내 최초 소셜커머스 업체로, 신 대표는 창업 1년 3개월 만에 회사 지분 100%를 세계 2위 소셜커머스 업체인 미국의 리빙소셜에 팔아 화제가 됐다. 지난해 1월에는 세계 1위 업체인 미국 그루폰그룹이 리빙소셜로부터 2750억 원에 티몬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1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내놨다.
위메프 관계자는 "토종 온라인커머스의 대표주자로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들과 맞서겠다"고 전했다.
반면 티몬 모회사인 그루폰 측은 "위메프에서 인수의향서를 타진한 것은 맞지만 우리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티몬 인수전에는 허 전 대표만 극비리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대표는 지난해까지 대표이사를 겸임하다가 투자자 역할에 주력하겠다며 대표 자리를 내놓고 경영 지원에만 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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