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차량 점검부터 꼼꼼히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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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차량 점검부터 꼼꼼히 챙기세요"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5.02.17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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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운전이 부담스럽다면 '임시운전자 특약' 가입 추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설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과의 시간, 온갖 맛있는 음식 등 모두가 한껏 기대에 부풀어 길을 나선다. 마음은 이미 고향이다.

하지만 민족 대이동은 만만치 않다. 극심한 교통정체는 물론이고 졸음운전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예삿일이 아니다.

일가족이 함께 장거리를 떠나는 만큼 운전자는 사전 자동차 점검, 과속운전 지양 등 안전운행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안전운전은 차량 점검에서 시작된다. 출발 전 우선 타이어, 엔진오일, 브레이크 패드, 배터리, 부동액 등 차량 부속품들을 점검해야 한다.

계절적 특성상 급작스레 우비가 올 수 있으니 타이어가 땅에 닿는 면인 트레드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트레드가 마모되면 타이어 사이로 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눈에서 차량이 밀리는 걸 방지해줄 스노우체인도 필수다.

고속도로에서 덩그러니 남겨지기 싫다면 배터리 체크도 중요하다. 일단 배터리가 방전되면 자동차 자체를 움직일 수 없다. 겨울철에는 통상 배터리 성능이 10~20% 떨어지기 때문에 장거리 운행 전에는 미리 정비업체에 들러 배터리 전압을 체크하고 전압이 낮다면 새 배터리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사고가 났을 때 차를 멈춰줄 브레이크 관련 부품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반응이 느리거나, 평소보다 깊게 밟아야 한다면 브레이크 패드 마모를 의심해야 한다. 혹여 비정상적으로 긁히는 소리가 나거나 브레이크 경고등이 켜지면 즉시 정비소로 가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 설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귀성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차량에 탑승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안전띠 착용이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교통사고로 사망할 확률이 3배나 뛴다. 앞좌석은 물론이고 뒷자석 안전띠도 필수다.

운전자는 네비게이션이나 앱 등을 이용해 이동경로, 예상 소요시간 등을 미리 확인해 계획적인 운전을 하면 금상첨화다.

무엇보다 설 연휴에는 평소보다 교통량이 많아 집중력 저하, 졸음운전 등이 빈번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차 내 공기를 순환하는 것이 좋다.

혼자서 장시간 운전이 부담스럽다면, 가족끼리 돌아가며 운전대를 잡는 것도 추천한다.

이 때 '임시운전자 특약'을 들어두면 좋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선택한 기간(1일~최대 30일) 동안 운전자 연령이나 범위에 관계없이 누구나 운전 할 수 있다.

단, 임시 운전기간 첫날 24시부터 끝나는 날 24시까지가 기준 시간이기 때문에 출발 하루 전에는 가입을 해야 한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 즉시 경찰이나 소방방재청의 구급신고(119) 및 응급의료정보센터(1339)에 신고해야 한다.

이런 구호조치 없이 그냥 제 갈 길을 간다면 뺑소니로 몰릴 수도 있고, 과실 비율 등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사고현장을 촬영하고 상대방 운전자의 이름·연락처·운전면허 번호·차량번호·목격자 연락처를 확보한 뒤, 2차 피해 등을 막고자 사고 차량의 비상등을 켜 다른 차량들이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이 같은 2차 사고를 예방하고자 2005년부터 '긴급견인서비스 제도(1588-2504)'를 무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스마트폰 어플(도로이용불편 척척해결서비스)를 통해서도 요청이 가능하다.

고속도로 상에서 교통사고나 고장 등으로 정차한 차량을 안전지대로 신속히 견인해주는 서비스로 보험사 견인서비스보다 출동시간이 빠를 뿐 아니라 10km 이상 견인을 해도 추가 비용이 없다.

그간은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에서만 지원됐지만, 올해부터는 민자 고속도로에서도 확대 운영되니 부득이한 경우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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