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하루 평균 200건 보험금 거절…삼성생명·화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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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하루 평균 200건 보험금 거절…삼성생명·화재 1위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3.16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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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보험사들이 지난 4년간 하루 평균 200건씩 보험금 청구를 거절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매년 100명 중 1명이 보험금 청구를 거절 당했다.

16일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4개 생명보험사와 13개 손해보험사의 보험금 지급거절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간 총34만7502건의 보험금 지급거절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비율로 환산한 '보험금 전체 청구에 대한 지급 거절률'은 1%로 집계됐다.

지급거절률이 가장 높은 곳은 생명보험사의 경우 AIA(3.3%), 동양(2.1%), 교보(1.1%) 순이었고, 손해보험사는 흥국(1.6%), 메리츠(1.2%), 한화(1.1%) 순으로 조사됐다.

지급거절 건수로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각각 1만5864건, 5만133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해 보험소비자에게 보험금 지급 의무가 없다고 제기한 보험사의 채무부지급 소송은 975건(생보 120건, 손보 855건)으로 소송가액만 466억여 원(생보 148억 원, 손보 318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기간 보험급 지급 지연으로 금감원에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약 8500건이다.

민 의원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보험사의 불완전판매와 지급할 보험금을 무리하게 깎으려는 행태가 선량한 보험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보험에 대한 신뢰까지 깎고 있다"며 "보험금 지급거절과 같은 보험사의 행위들이 상대적 약자인 보험소비자에게 부당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금융당국의 면밀한 관리·감독이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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