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홍세미 기자 박근홍 기자 서지연 기자)
4.29 재보선에서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호남 신당까지 언급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세력을 형성해 새정치민주연합과 생산적 경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천정배 후보는 7일 광주 금호동 금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시사오늘>과 만나 호남신당설과 관련, "새로운 세력으로 확실한 국가 비전을 만들고, 국민들, 특히 호남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가 당선되면 변화할 수밖에 없는 새정치연합이다. 그들과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지금껏 호남 주민들은 당이 정해준 후보만 선택해 왔다. 주권을 잃은 것"이라며 "아마 내가 당선되면 호남 주민들이 실질적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호남에서도 인물을 키워서 대권주자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야 대권주자 12명 가운데 호남 출신이 단 한사람도 없다. '뉴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양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권에 도전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천 후보는 "나는 불씨이자 밀알"이라며 "그동안 정치를 오래 해왔지만, 그리고 호남의 혜택을 받아왔지만 이르지 못했다. 나는 인물 양성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상임고문이 천 후보와 정동영 전 의원의 탈당 및 재보선 출마를 비판한 것에 대해 "그(권노갑 고문)도 광주의 민심을 안다면 비판할 수 없을 것"이라며 "호남에 내가 출마한 이유를 (광주) 시민들이 알고 인정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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