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최수현 전 원장 검찰 소환될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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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최수현 전 원장 검찰 소환될까 ´촉각´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5.11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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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금융감독원이 경남기업 수사와 관련해 당시 수장이었던 최수현 금감원장의 검찰 소환 여부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검찰은 금감원이 경남기업 워크아웃과 관련해 신한은행을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 범위를 A팀장에서 김진수 전 부원장보, 조영제 전 부원장까지 확대했다.

이 때문에 금감원은 당시 최종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던 최 전 원장이 결국 수사대상에 오르는 것 아니냐며 걱정하는 분위기다.

검찰은 아직 최 전 원장을 수사대상에 올려지않고 있다. 신한은행에 압박을 가한 당사자는 김진수 전 부원장보와 A팀장인 만큼 일단 이들에 대해 집중 수사한다는 게 검찰의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원장이 경남기업 로비 의혹과 관련이 있다는 정황 역시 아직 알려진게 없다. 그러나 최 전 원장은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다.

최수현 전 원장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주도한 '충청포럼'멤버로 활동했던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또 성 전 회장 사망 전 총 7차례 약속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에 압력을 행사한 팀장, 부원장 등 이른바 '금감원 충청라인'의 정점에 최 전 원장이 있다는 점도 중요한 대목이다.

금감원은 이번 일과 관련해 또 다시 위상이 추락할까 걱정하는 모습니다. 최 전 원장이 검찰에 소환이라도 될 경우 저축은행 사태와 동양그룹 사태, 신용카드 정보유출 등 잇따른 파문으로 땅에 떨어진 신뢰성이 또 한 번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감독기구 수장이 뉴스에 등장하는 일만은 피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한동안 조용했던 금감원이 또 시끄러워질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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