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권 3인방 문재인·박원순·안철수, 메르스 대처 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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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권 3인방 문재인·박원순·안철수, 메르스 대처 점수는?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5.06.08 22: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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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性 보여준 차기 대권 주자는 누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박근혜 정부는 메르스 사태로 곤혹스럽다.
 
메르스가 확산된 가장 큰 원인은 정부의 초기대응 미흡이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8일 국회 메르스 긴급현안 질의에서 "좀 더 면밀하게 대응했으면 지금보다 더 빨리 메르스를 종식시켰을 것"이라고 답했다. 
 
국가적인 비상 사태에서 야당은 야당의 역할을 다 하고 있었을까. 새정치연합은 지난 세월호 참사, 청와대 정윤회 문건, 그리고 성완종 파문 등에서 '야성(野性)'을 보이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는다. 야당으로서 존재감이 '제로'였다는 것.
 
지난해 6·4 지방선거와 7·30 재보선 그리고 올해 4·29 재보선까지 연달아 패배한 이유도 '강한 야당'을 보여주지 못하고 사건마다 여당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 야당 지지층들을 투표장까지 이끌지 못했다는 것이 중론.  
 
메스르 사태를 대하는 차기 야당 대권주자들의 자세는 어땠을까. 새정치연합 대권 주자들의 메르스 대처 자세를 통해 그들의 '정치력' 분석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 ⓒ 뉴시스
박원순=A+
 
박원순 서울시장은 '야당답지 않았던 야당'에서 오랜만에 '야당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 사태도 야당은 어영부영 넘어갈 공산이 컸다. 그런 와중에 박 시장은 정확하게 국민이 원하는 곳을 긁어줬다. 박 시장은 지난 4일 밤 늦게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정부가 메르스 관련 정보를 자치단체와도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 A씨가 1천500여 명을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다"고 언급, 정부와의 정보 공유를 촉구했다.
 
박 시장은 메르스를 대처하는 방식은 '낙관적인 상황보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처하는 것'이다. 정부의 초기대응 미흡으로 메르스 환자가 메르스 발병률이 세계 2위인 것을 감안할 때,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보단 과잉일지라도 정확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정부는 박 시장의 긴급브리핑 이후 메르스가 전염된 병원 24곳을 공개했다. 박 시장의 입지는 자연스럽게 확장됐다. 
 
박 시장은 국민이 원했던 부분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리얼미터>가 지난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 82.6%가 메르스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감염자가 나온 병원과 지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JTBC와 <리얼미터>가 6일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박 시장의 긴급 브리핑 이후 '적절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55%에 달했다. 반면 '적절하지 못했다'는 32.8%를 기록했다.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달 31일 질병관리본부에 방문했다 ⓒ 뉴시스
문재인=B+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메르스가 확산되자 박근혜 정부의 책임을 촉구했다. 문 대표는 정부의 초기 대응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면서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설 것을 요구했다. 메르스 사태를 대처하는 문 대표의 자세는 '정부 비판'이다.
 
또 문 대표는 지난달 31일 질병관리본부를 만나 관리자를 격려했다. 7일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4+4회동을 열고 메르스 방지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위해 국회 메르스 대책 특별위원회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정치적 액션은 있었으나 실질적인 해법은 제시하지 못했다는 게 중론이다. 문 대표는 야당 대표로 정부를 비판하고, 여당 대표를 만나 협의를 거쳤지만 실질적으로 국민에게 도움을 주진 못했다.
 
문재인 대표와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5일 메르스대책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정부의 메르스 관련 정보 공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보다 한 발 늦었다.
 
일각에선 메르스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되려 역풍을 맞을 수 있어 문 대표가 자세를 낮춘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 ⓒ 뉴시스
안철수=C+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은 의사 출신이다.
 
안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당내 메르스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이다.
 
메르스 사태에서 주목받고 있는 사람은 의사 출신 국회의원들이다.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라면 국가적인 비상 사태에 정확한 해법을 제시 해야한다.
 
안 의원은 7일 오전 메르스 대응책과 관련해 3가지 요구사항을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전문가가 책임을 맡고 결정권을 가질 것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 △전국의 관련 전문 인력들을 파악해서 재배치할 것 등이다. 
 
의사 출신이 아니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주장이다. '의사 출신 안철수'로서 전문성이 엿보이지 않았다.
 
조국 교수는 지난 4일 자신의 SNS 통해 안 의원에게 훈수를 뒀다. 
 
조 교수는 "메르스가 확산되고 박근혜 정부는 허둥지둥하고 있고 시민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철수는 의사 출신이다. 자신의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안철수라면, 방역복과 마스크를 장착하고 정부 방역센터와 주요 병원을 돌겠다. 그리고 광화문 광장에 서서 박근혜 정부의 '의료적 무능'을 질타하겠다. 이어 종합대책법안을 제출하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안 의원은 메르스 사태에서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정치적 액션'조차 없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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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거장 2015-06-09 08:48:21
이것이 누구에게 대처점수를 줄수 있는 상황인가요.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우리나라에는 대통령도 있고 국무총리도 있고 장관도 있고 시장도 있고 자기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것이지 안철수 의원이 조교수가 말한것처럼 하면 또 누군가는 저 자식 또 쇼하네 점수좀 따려고 용쓰네 하는 기자분처럼 점수로 서열 세우는 분이 생길것 입니다. 기사를 쓰리려면 팩트를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