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저금리와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으로 가계대출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규 가계대출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시중은행 가계대출 규모는 전월대비 7조4000억원 증가한 60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품별로 주담대가 전월대비 6조5000억원 증가한 446조1000억원,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이 9000억원 증가한 155조1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후 7월 평균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2000억원이었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7월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평년의 3.4배에 달한다. 7월 주담대 증가액도 평년의 3배를 초과했다.
윤대혁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은 “저금리와 주택거래량 증가로 주택담보대출이 예년보다 많이 증가한 편이고 휴가철 자금수요로 마이너스통장대출 등도 비교적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 대출도 급증세다. 7월 기업대출 증가액 4조7000억원 가운데 약 80%인 3조7000억원이 이른바 ‘소호대출’로 분류되는 개인사업자 대출이다.
7월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2005년 통계 작성 이후 월별 기준 역대 최대치다. 대출잔액은 22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만 개인사업자 대출은 총 17조1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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