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제2롯데월드 내 입점 상인들이 주차 요금 인하 요구에 나섰다. 지나치게 비싼 주차요금때문에 영업 정상화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13일 제2롯데월드를 운영하는 롯데물산에 따르면 지난 10일 제2롯데월드 입점상인 870여명은 '주차요금 현실화' 탄원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9월 추석 대목을 앞두고도 상가가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않는 원인이 비싼 주차요금 때문이라는 것.

현재 제2롯데월드의 주차요금은 10분에 800원이며, 아무리 구매액이 많더라도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지하 2~6층 주차장이 동시에 2756대를 수용할 수 있고 쇼핑 시간을 감안할 때 한 자리에 차량이 하루 네 차례 바뀐다고 가정하면 총 1만1000여 대가 이용할 수 있다"며 "그러나 현재 14% 밖에 차지 않아 5·6층은 폐쇄 수준"이라고 전했다.

6월 하루 평균 446대에 불과하던 롯데월드몰 고객 주차대수는 사전예약제가 폐지된 7월 이후 1740대, 8월엔 2511대로 늘었다. 그러나 9월 들어서는 오히려 하루 평균 1575대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주차예약제 완화를 시행했지만 제2롯데월드 영업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의 주장이다.

이에 롯데물산은 롯데월드몰로 인한 교통혼잡이 당초 예상했던 우려 수준이 아닌 만큼 서울시가 주차요금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하은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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