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10대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여론의 시선이 모아진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리는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롯데 경영권 분쟁 이후 최대 이슈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국감에서 롯데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드러난 그룹의 해외계열사를 통한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순환출자 재벌개혁 문제에 대해 강도 높은 질의를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총수일가의 지분은 2.41%에 불과하지만 80여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자산규모 83조원의 롯데그룹을 지배하고 있다.
아울러 신 회장의 개인 신상인 국적 문제,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과 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등 가족 간 경영권 분쟁 전말 등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일본 국적을 유지하면서 병역을 면제받았고, 신 회장의 장남 유열 씨도 현재 일본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면세점 독과점 논란도 쟁점으로 꼽힌다. 오는 25일 롯데면세점 소공점(12월22일)과 월드타워점(12월31일) 등 4개의 시내 면세점에 대한 특허 입찰 접수를 마감한다.
이외에도 제2롯데월드 논란 등에 대해서도 논란이 될 수 있다. 제2롯데월드는 송파구 석촌호수 씽크홀 문제 등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시설 안전성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롯데그룹 측은 국정감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지배구조 개선 TF’팀이 지배구조 개선 문제를 해소 중이며 ‘기업문화 개선위원회’도 출범해 내부 개혁에 대한 부분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는 지난 10일 증인 채택 직후 “성실하게 준비해 국회 출석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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