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농심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반세기 동안 신라면과 새우깡을 중심으로 국내 라면과 스낵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성장해온 농심은 향후 국내·외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농심은 1970년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짜장라면인 '짜장면'과 '소고기라면'을 잇따라 출시하며 기술적 우위를 기반으로 한 성장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소고기라면은 당시 닭고기 육수가 국내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농심의 시장점유율을 10%대에서 22.7%로 대폭 끌어올렸다.
이후 신제품만이 시장 지배력을 키울 수 있다는 확신은 농심이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하게 된 계기가 됐다. 농심은 1971년 12월 국내 최초의 스낵 새우깡을 출시했다.
1986년에 탄생한 신라면은 농심뿐 아니라 국내 라면시장 역사에서 독보적인 존재를 이어가고 있다. 신라면은 '깊은 맛과 매운맛이 조화를 이룬 얼큰한 라면'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농심은 신라면 출시로 확고한 독주체제를 갖추게 됐으며 현재 신라면은 라면시장 부동의 1위 제품으로 국·내외에서 연간 7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제품이다.
게다가 농심은 올해에도 3mm의 굵은 면인 우육탕면과 짜왕으로 면발 중심이라는 트렌드를 탄생시켰다. 오는 10월에는 백두산 백산수 신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농심은 국내 1위 생수 브랜드를 키웠던 저력을 모아 백산수를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농심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안전과 간편'에서 '건강과 행복'으로 기업의 핵심 목표를 재정립했다. 짜왕 등과 같이 창조적인 혁신제품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신라면의 신화를 계속해서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신춘호 회장을 비롯한 박준 사장 등 임직원과 계열사 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서울 신대방동 본사에서 개최했다.
박준 농심 사장은 "농심 성장의 역사는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발전사라 할 수 있으며, 농심은 새로운 식문화를 선도하며 발전해왔다" 며 "향후 백두산 백산수를 중심으로 글로벌 농심, 100년 농심을 이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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