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 김현정 작가 전시회 '新신기마미인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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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서울, 김현정 작가 전시회 '新신기마미인도' 개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5.11.01 15: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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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김현정 작가의 '신기마미인도' 출품작 '달려가마' ⓒ 렛츠런파크 서울

렛츠런파크 서울은 말박물관 기획전시실 리모델링을 기념해 한국화가 김현정 작가의 초대전 '新기마미인도'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5일부터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말과 여인을 그려낸 '달려가마(馬)', '여자는 말(馬)이죠', '썸마타임', '축하한다는 말', '산타마리아', '내숭 낙원'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김 작가는 말과 미인을 소재로 고려 불화를 연상시키는 섬세한 묘사와 조선 풍속화에 뿌리를 둔 해학, 유머로 현대인의 삶과 정서를 풀어냈다.

또한 스쿠터, 자전거, 트럭, 승용차, 모터사이클처럼 전통 회화에서의 말을 대체하는 다양한 탈 것들이 등장하는 '내숭 : 제니티스', '내숭 : 나를 움직이는 당신', '히어로', '당신의 무지개는 어디에 있습니까?' 시리즈, '봄처녀' 등 한국화의 '新기마미인도'라고도 불릴 만한 작품들도 전시된다.

특히 수준 높은 표현력 외에 참신한 주제는 신 풍속화의 전형이라는 평가다. 작품 속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들은 그 복장이 암시하는 규율이나 의례, 태도 등은 아랑곳 하지 은채 치마를 걷어올리고 말 위에서 전력질주를 하는가 하면 강한 남성들의 전유물로 유명한 모터사이클에 올라타기도 한다.

작가의 솔직한 욕망의 노출은 평소 사회적인 규율 속에 갇혀지내는 사람들에게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한편 이전까지 대부분 혼자 있는 여성을 그리던 작가에게도 따뜻한 생명체인 말을 등장시킴으로서 새로운 자극과 변화의 계기가 됐다.

한국적 전통 위에 새로움을 물들이며 세계에서도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 작가의 전시회는 오는 29일까지 렛츠런파크 서울 말박물관에서 무료(단 경마일에는 렛츠런파크 입장료 부과)로 볼 수 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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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ahdl 2015-11-05 15:54:21
안그래도 이번주 경마장에 볼려갈려고 했는데 김현정 작가님 작품도 볼수있게되어서 너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