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씨티그룹이 씨티캐피탈을 청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사무금융노조 씨티캐피탈 지부는 "회사가 협상자리에서 청산이 최종 결정 방향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20일 패트릭 플릭 씨티캐피탈 대표 등은 이들과의 협상자리에서 회사의 청산계획을 전했다.
그간 대주주인 씨티은행과 씨티그루븐 씨티캐피탈 매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정확한 매수 주체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회사가 돌연 철수를 통보해왔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노조는 "사측이 원활한 매각을 위해 인력 구조조정, 고배당을 추진하다 어려워지자 청산을 하려고 한다"며 "이는 직원 생존권과 금융기관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일방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씨티캐피탈 측은 청산 이후 소속 한국 임직원 약 230명에 대한 후속 대책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노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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