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슈퍼노멀'이라는 타이틀로 돌아온 6세대 신형 아반떼(이하 아반떼)는 탄탄한 기본기에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네시스를 닮은 듯한 외형으로 고급스러움마저 갖춘 아반떼는 주행 능력 또한 윗급 모델인 쏘나타에 견주어도 크게 부족하지 않은 느낌을 준다.
특히 SUV 모델이 강세를 보이는 내수시장에서 월 판매량 1만 대를 달성, 가장 핫(HOT)한 모델로 떠오르며 새로운 국민차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아반떼, 고급스러운 외관에 실용적인 내부까지 갖춰
아반떼는 준준형 차급의 모델이지만 작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전장 4570mm(+20mm), 전폭 1800mm(+25mm), 전고 1440mm(+5mm)로 전 세대 모델 대비 커진데다 세련된 외형 덕분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전면부에 위치한 육각형 모양의 대형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과 부드럽게 떨어지는 후드 캐릭터 라인 덕분에 모던하면서도 볼륨감이 느껴진다.
날렵한 헤드램프와 수직 형상의 휠 에어커튼, 쿠페 스타일의 루프 라인은 스포티한 감성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실내 디자인은 곧게 뻗어 안정감 넘치는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사용자 중심의 감성만족을 극대화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디스플레이 화면은 같은 높이에 위치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였다.
센터페시아 각도 역시 운전자를 향해 6.9도 기울어져 있어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센터페시아의 조작 버튼들마저 크고 간결해 누구나 편리하게 다룰 수 있다.
또한 운전석 왼쪽 송풍구 하단에 위치한 계기판 밝기 조절 버튼과 헤드램프 각도 조절 버튼은 조작도 쉬운데다 야간 주행 시 큰 도움을 준다.
가속, 브레이크 페달은 스포츠카처럼 메탈 페달을 적용해 스포티한 감성을 물론 밟는 맛이 있다.
아반떼, 저중속 구간에서 강력한 힘…'스포티함'이 매력
기자가 2박 3일의 시승 기간 동안 몰아본 차량은 아반떼 가솔린 1.6 모델로, 최고출력 132마력에 최대토크 16.4kg/m의 주행능력을 갖췄다.
저중속 구간에서는 1500~2000rpm 사이에서 절대 부족하지 않은 힘을 보여줬다. 가솔린 모델의 장점인 정숙성은 물론 승차감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고속 주행에서는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딜레이가 발생하며 엔진 소음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또한 아반떼가 경제성을 어필한 것과는 다르게 총 260km 주행에서 기록한 연비는 기대에 못 미친 점이 아쉬웠다.
아반떼가 공동고시 연비 기준 13.7km/ℓ을 내세웠지만 고속 주행이 주를 이룬 왕복 200km에 달하는 서울-여주간 주행에서 연비가 13.1km/ℓ에 그친 것.
막히는 구파발-마포 출근길 주행과 마포-대학로간 도심 주행을 합친 총 60km 구간 운행에서도 연비는 9.0km/ℓ으로 나왔다.
다만 1.6 모델임에도 일정 속도 이후부터 치고 나가는 맛과 함께 부드러운 핸들링, 안정감은 '운전하는 재미'를 배가시켰다는 점에서 위안 삼았다.
아반떼, 안전성과 세련미로 '젊은층' 사로잡아
이번에 출시된 아반떼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이다.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21% 대비 2.5배 향상된 53%로 확대 적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차량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 에어백 시스템과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도 준중형 최초로 기본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 급제동, 급선회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과 충돌시 시트벨트가 신속하고 단단하게 앞좌석 탑승객의 골반부를 잡아주는 '하체상해 저감장치' 등의 안전사양도 강화했다.
이 외에도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음원을 구현했으며 10여개에 이르는 외장컬러와 다양한 트림까지 확보,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채우고 있다.
안전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데다 세련된 느낌마저 잡아낸 아반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구매 가능한 것 역시 장점이다.
아반떼는 20대 사회 초년생부터 30대 신혼부부와 첫차를 마련하려는 가정에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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