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금융감독원은 신용공여액 500억 원 이상 대기업 368개에 대해 수시 신용위험평가를 진행한 결과 모두 19개 기업이 C,D 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수시 평가 결과에 따르면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C등급 기업은 11개사, 경영정상화가 희박한 D등급은 8개사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C등급 기업에 대해 신속한 금융지원과 자산매각,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협력업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채권은행을 토안 기업간거래(B2B) 대출의 상환유예를 독려하고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셑너를 통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한편,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D등급을 받은 8개 회사는 기업회생정차(법정관리) 등을 통한 신속한 정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들 19개사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총 12조5000억 원으로 은행권 공여액(12조2500억 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 기업 구조조정 추진으으로 은행권이 추가로 적립해야할 대손충당금은 1조5000억 원에 이른다.
특히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충당금 적립 부담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금감원은 추산했다.
금감원은 그러나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이 13.99%에서 13.89%로 0.1%포인트 내려가는 등 건전성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매년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진행해 구조조정 대상업체를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C등급 11곳, D등급 23곳 등 총 34개 업체를 추려냈다.
올해 7월 발표한 정기평가에서는 C등급 16곳, D등급 19곳 등 35개를 선정한데 이어 6개월만에 19개사를 추가로 골라냈다.
양형근 금감원 부원장보는 "상반기 정기평가때보다 선정 기준을 업격하게 적용했다"며 "경제여건이 어려워진 점과 그동안 구조조정 대상 선정을 미뤄온 기업이 있었던 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좌우명 : 필요하면 바로 움직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