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우, “대통합으로 新경제수도 김해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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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우, “대통합으로 新경제수도 김해 만들겠다”
  • 윤명철 기자/정리=정진호 기자
  • 승인 2016.01.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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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No.1 투자유치시장 될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명철 기자/정리=정진호 기자) 

▲ 김성우 새누리당 중앙위 경남회장 ⓒ 시사오늘

김해는 경상남도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을 차지(민홍철 의원)하고 있는 지역이다. 2014년 있었던 6·4 지방선거에서도 야당 출신인 김맹곤 씨가 시장으로 당선됐을 만큼 야당세가 강하다. 더욱이 故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으로 야당의 성지라는 상징성까지 갖고 있어 새누리당으로서는 결코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지역이다.

때문에 새누리당은 김해 탈환을 위해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총선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27일 공직선거법 위반 대법원 확정 판결로 김맹곤 전 시장이 낙마하면서 생긴 김해시장 재선거에서도 승리를 노리고 있다. <시사오늘>은 53만 김해시의 새 수장을 뽑을 이번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성우 새누리당 중앙위 경남회장을 만나 그가 꿈꾸는 김해의 미래를 들어봤다.

-지난 1일 김해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소감은.

“53만 김해 시민들과 함께 김해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경제통·김해통·화합통 등 ‘통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출마를 결심한 시기와 김해시장이 되고 싶은 이유는.

“2004년도 경남도의원으로 제도권에 발을 들이면서 고향 김해를 발전시키고 중소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김해시장에 꼭 한번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니 꽤 오래됐습니다. 인구 53만의 경남 제2의 도시 김해를 대한민국의 新 경제수도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현재 사분오열된 김해를 대한민국 최고의 소통과 통합의 롤 모델로 만들고, 여야를 떠나 新 경제수도 김해 시대를 열기 위한 통합의 지혜를 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김해의 미래를 책임질 시장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저는 김해시장 출마를 앞두고 모 언론사를 통해 <다산 정약용 평전>을 소개하면서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공정하면서 청렴한 지도자로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김해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김해시장이 신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맨’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 성공 경영 노하우를 시정에 접목해 새로운 ‘비즈니스 도시 김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0여 년 동안 폐기물을 100% 재활용해 대체에너지를 만드는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업체인 삼협그린텍(주) 대표이사로 활동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김해상공회의소에서 주는 김해상공대상을 받았고, 2013년에는 기업가로서 영광인 한국경영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김성우 새누리당 중앙위 경남회장 ⓒ 시사오늘

-김해를 신 경제수도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김해에는 7500여 개의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고용을 창출하고 시세확보에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중국에 밀리고 경쟁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경제력, 즉 강소기업을 만들지 않으면 김해의 미래는 어둡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절박감과 김해의 중소기업이 처한 상황을 고려할 때 실물경제 전문가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해의 대표적인 ‘경제통’입니다. 신 경제수도 김해는 ‘일자리 확대의 메카’가 될 것입니다. 중소기업을 고도화하고 더 나아가서는 대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경제와 환경의 상생을 위한 에너지절약주택 리모델링 사회적 기업 설립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화훼산업 활성화를 위해 첨단 화훼단지를 조성하고 화훼 수출의 첨병기지를 만들겠습니다. 김해가구단지 복원 및 조성은 또 다른 제조업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또 ‘동서가 잘사는 김해’를 만들겠습니다. 김해는 급속히 발전되는 과정에서 기존의 구도심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습니다. 낙후된 동김해를 다시 부활시키겠습니다. 김해 컨벤션센터 건립 및 MICE산업 육성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우뚝 세울 것입니다.”

-녹색성장 관련 업체를 운영한 경험을 시정에 적용할 방안이 있나.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응은 부담이 아닌 새로운 기회’라고 말씀하셨듯이 ‘건강한 미래도시 김해’는 우리 지역 발전의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스콘과 같은 폐자원을 재활용해 조성되는 사내 수목 지원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기업을 지원할 것입니다. 또 에코시티는 우리 김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의 필요충분조건이며, 53만 시민이 만드는 도시농업 네트워크 구축은 도·농 복합시 발전의 새로운 롤 모델이 될 것입니다.” 

-그 외에 김해 발전을 위해 계획한 내용이 있다면.

“김해 시민의 보건 복지는 공공의료 서비스 확충을 위한 대학병원 급 공공의료원 건립으로 실현될 것입니다. 이외에도 시민 주치의제,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으로 공공 의료혜택을 확대시켜 53만 시민 건강의 수호자가 되겠습니다.”

“국제 행사를 할 수 있는 시설, 예를 들어 아시안 게임 유치를 위한 김해종합스포츠 센터 건립 등도 준비하겠습니다. 또한 공공주택 층간 소음처럼 시민들의 소통과 통합을 저해하고 갈등을 유발하는 적폐 해결을 위해 조정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깨끗한 교통시스템 구축은 생태교통도시 김해와 시민 불편 해소의 지름길입니다. 장차 타당성 조사를 통해 필요시 민자 투자유치를 통한 경전철 장유-롯데아울렛-창원 구간을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소통이 시대정신으로 부각되고 있는데, 이를 실현할 방안이 있다면.

“시민 여러분과의 소통은 시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입니다. ‘소통하는 김해’ 실현을 위해 공공재산 건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부채제로 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김해시는 대한민국 최고의 ‘뉴미디어 도시’가 될 것입니다. 21세기 정보화 사회의 선도자 김해를 위한 U-CITY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공모사업을 추진해 U-CITY (유비쿼터스) 스마트 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SNS는 53만 시민과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해 시민의 뜻이 시정에 반영하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또한 시민참여 예산 축제를 통해 시민이 만드는 사업을 실현하겠습니다.”

-김해시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일단 경전철 적자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거가대교 MRG를 부산․경남이 협력해 비용보전방식인 CC로 전환시켜 4조 9천억에 달하는 돈을 아낀 것처럼, 김해 경전철 역시 같은 방식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정부도 적자 해소를 위해 동참해야 합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국가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사업이고, 잘못된 수요예측에 대한 정부의 책임도 있기 때문에 도시철도법 개정을 통해 국가의 지원을 끌어내 김해시의 재정부담을 해소해야 합니다.” 

▲ 김성우 새누리당 중앙위 경남회장 ⓒ 시사오늘

-경전철 2호선 건설 논란이나 김해시 도시개발공사 설립과 같은 여러 현안에 대한 생각은.

“현 상황에서 경전철 2호선 건립 운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의 MRG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김해가 인구 53만의 중견도시로 성장한 만큼 도시개발공사 설립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처럼 비전문가에 의해 운영되게 해서는 곤란하며, 설립취지나 목적에 부합할 수 있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김 예비후보는 김해 장유출신으로 20년 가까이 기업을 경영했고, 김해시 생활체육협의회 회장과 제7대 경남도의원을 거쳐 새누리당 김해(을)당협 수석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자신을 ‘김해통’이라고 소개하는 이유다.

-김해에서 기업 경영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고등학교 1학년 때 공무원이신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가세가 기울다 보니 어린 나이에 정말 망연자실했습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날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며 기도했습니다. 제발 가족이 먹고 살 수 있게 1억5000만 원만 벌게 해달라고. 그것이 첫 창업을 한 이유입니다. 저는 김해 장유에서 1남 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김해농공고(현 김해생명과학고)와 부산공전을 졸업한 후 LG화학에 기술직 공채로 입사했죠. 참으로 열심히 일했지만 내 인생이 전문대 졸업생에 머물러 있는 것이 너무 싫었습니다. 다시 부경대학에 편입한데 이어 동아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당시 하루 3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살았죠. 경남대에서도 박사 학위를 받았고, 또 다른 꿈을 향해 1995년 LG를 퇴사한 후 회사를 창업해 2년 뒤인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경영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재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한데, 다른 후보에 비교해 내세울 수 있는 자신만의 경쟁력은.

“저는 기업경영 CEO며, 환경 교육전문가이기도 합니다. 경남도의원으로 현장행정 경험도 쌓았습니다. 정치인으로선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총간사, 중앙당 부대변인을 비롯해 지난 18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박근혜 후보 선대위 직능총괄본부 특보를 맡았고, 지금도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경남협의회 회장, 김해(을)당협 수석부위원장 등을 맡아 당의 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성격과 가치관, 좌우명은.

“무엇보다 소통과 화합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말하는 것보다 듣기를 좋아하다 보니 약하다는 소리를 종종 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코 약하지 않고, 단지 부드러울 뿐입니다. 부드러움 속에 강함이 숨어있다고 보면 됩니다. 한마디로 외유내강 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IMF를 지나고 오늘날까지 20년 동안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것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저의 좌우명은 ‘不進不生(부진불생)’입니다. 이제 우리의 고향 김해는 나아가지 않으면 살 수 없습니다. 저는 경제전문가로서, 또 환경전문가로서 지역경제를 살리고 환경은 지키는 공존과 상생의 선순환구조를 만들고 싶습니다. 新 경제수도 새로운 김해시대를 열어, 떠나지 않고 살고 싶은 김해, 기업하기 좋은 김해, 다시 찾아오는 김해를 만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김해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해 시민 여러분. 2016년 4월 13일. 저는 김해 시정책임을 지고, 김해의 운명은 시민이 결정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新 경제수도 새로운 김해시대로 가는 중단 없는 희망찬 도전의 길에 나설 것입니다. 김해 시민 한 분 한 분이 따뜻한 격려와 힘을 보태주신다면 저의 대한민국 新 경제수도를 향한 아름다운 도전의 길은 결코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대통령실 출입)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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