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값 1년 새 5000만 원↑…새 아파트 청약열기도 덩달아 '후끈'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의 아파트값이 1년 새 5000만 원 이상 오른 것은 물론 새 아파트 분양도 활기를 띄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 개통과 함께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판교 이전 등 확정되는 호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 개선
대기업 이전으로 협력업체 인구 유입 동반될 듯
신분당선 연장선(광교역~동천역, 12.8km)은 오는 30일 개통될 예정이다. 정자역에서 용인시를 지나 수원시 광교까지 연결되며 상현역, 성복역, 수지구청역, 동천역 등 6개 역이 들어선다.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용인 수지(상현역)에서 강남까지 3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오는 3월 중순까지는 판교 알파돔시티로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고소득 대기업 직원 3000여명이 유입되는 만큼 주택시장도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다.
효과는 벌써부터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초 4억 원 선에서 거래되던 수지구 풍덕천동의 태영 데시앙 1차는(전용 84㎡ 기준) 지난해 말 4억5000만 원까지 올랐다. 1년 사이 5000만 원 이상 집값이 오른 셈이다.
인근의 부동산 관계자는 "대기업이 옮겨오면 관련 협력업체들의 인구 유입도 동반돼 분양할 때 주요 이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며 "신분당선 연장개통도 코앞으로 다가온만큼 인근 판교에서도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매물이 4억6500만 원에 나오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분양시장의 반응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일례로 지난해 11월 분양에 나섰던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은 1918가구 공급에 2만 명 이상의 청약자가 몰려 5일만에 계약이 100% 완료됐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신분당선은 분당선과 함께 경기 남부의 강남 접근성에 큰 영향을 주는 노선으로 기대효과가 크다"면서 "특히 판교 테크노밸리 등으로 기업들이 유치되면서 관계자들 수요까지 증가할 수 있어 신분당선이 관통하는 용인 수지와 광교 등으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 나선 건설사, 기대감 고조
올해 분양에 나설 아파트들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한화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서 '광교상현 꿈에그린'을 분양 중이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신분당선 상현역을 이용할 경우 판교까지는 여섯 정거장으로 10분대, 강남까지는 열 정거장으로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120㎡ 639가구다. 현재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 발코니 확장 무상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서희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서 '성복 서희스타힐스 애비뉴'를 분양 중이다. 신분당선 성복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2개동 전용면적 69~118㎡ 총 174가구다.
화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서 '죽전역 샬레 파인비스타'의 분양에 나선 상태다. 신분당선 수지구청역까지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며 지하 1층, 지상 24~26층, 155가구로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용 84㎡ 단일면적이다.
GS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서 '동천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신분당선 동천역을 도보 15분 거리로 이용할 수 있다. 아파트 규모는 지하 2층~지상 36층, 총 10개 동으로 전용면적 74~100㎡ 총 1437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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