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한국은행은 '2015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639조1000억 원으로 한 해 동안 78조2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증가액 37조3000억 원보다 두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지난 2008년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사상 최대 규모 증가폭이다.
한은은 은행 가계대출 증가 이유에 대해 저금리와 부동산 규제 완화로 주택거래가 많아 지면서 집단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2월 말 기준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월보다 6조3000억 원 증가한 477조2000억 원이었으며 연간 증가액은 70조3000억 원에 달했다.
은행 기업대출은 724조1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9조9000억 원 감소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연말 기업들의 부실채권 정리와 부채비율 관리로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모두 소폭이나마 줄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48조3000억 원 느는데 그쳐 증가폭은 축소됐다.
한편, 은행을 포함한 전체 예금취급기관의 11월 가계대출 잔액은 801조3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8조9000억 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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