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준선 기자)
최근 분양 시장에서 ‘키즈 마케팅’ 바람이 거세다. 자녀들의 생활환경을 고려하는 20~30대 젊은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내 집 마련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전세난이 지속되자 분양시장에 영·유아 자녀를 키우는 20~30대의 젊은 부부들이 아파트 구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린 자녀를 위한 특화설계가 갖춰진 단지에 대한 이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분양한 단지 중 키즈 마케팅을 도입한 단지들의 인기가 높았다.
지난해 8월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광교파크자이 더 테라스’가 대표적이다. 단지 내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설계한 공간인 ‘맘스 스테이션(스쿨버스존)’을 선보인 결과 30대 이하 계약자가 전체의 35%로 가장 많았다.
이에 앞서 7월 평택에 분양된 ‘자이 더 익스프레스 1차’ 역시 단지 내 놀이터와 연계된 보육시설 등을 갖췄다. 전체 계약자 중 30대가 34.7%를 차지했다.
20~30대 젊은 실수요층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건설사들은 키즈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한화건설은 ‘광교상현 꿈에그린’에 단지 내 1층 규모 어린이집을 별동으로 선보인다. 약 1만㎡ 규모의 어린이공원도 인접해있다. 자녀방 인테리어를 △일반형 △남아형 △여아형 △청소년형 4가지 중에서 선택 할 수 있다. 총 639가구 중 전용 84㎡가 95%이상이다.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천안쌍용역 코오롱하늘채’도 지난 8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중이다. 단지 내 별동의 어린이집을 조성한다. 수곡·월봉초교 등과도 가깝다.
흥한주택종합건설은 오는 2월 분양 예정인 ‘신진주역세권 센트럴웰가’ 단지 내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마련한다. 키즈스테이션, 워터파크형물놀이터 등 아이를 위한 다양한 특화설계를 제공한다.
현대건설도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오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칭)’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단지 내 자녀들의 학습을 위한 키즈카페, 공부방, 어린이도서관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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