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그래 노조, "한국타이어 집단사망 사태, '역학조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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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그래 노조, "한국타이어 집단사망 사태, '역학조사' 요구"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6.02.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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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역학조사 '허위', MB 사돈기업 한국타이어 정경유착 끊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22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기자회견 연 장그래 대전충북지역 노동조합 한국타이어 산재협의회 ⓒ 장그래 노조

'장그래 대전충북지역 노동조합 한국타이어 산재협의회(장그래 노조)'가 22일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사망 사태의 원인 규명과 역학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장그래 노조는 이날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8년 국회 법사위에서 밝혀진 1996~2007년 사망 노동자 93명, 2008년 이후 추가로 확인된 사망 노동자 38명 등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사망 사태의 근본 원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MB) 사돈기업인 한국타이어의 전형적인 정경유착"이라며 "이에 대한 원인 규명과 역학조사 실시를 위한 새로운 연대체 구성을 사회 각계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해물질에 의한 업무관련성 산재신청을 접수한 한국타이어 전현직 노동자 4명에 대해 지난 16일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복합유기용제 업무관련성 진단서'를 발부했다"며 "유기용제 부문을 배제시킨 2008년도 역학조사가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사망의 사인을 덮기 위해 조작된 조사임이 확인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그래 노조는 "이 같은 야만적 사태를 거두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모든 역량이 집결해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며 "MB와 한국타이어를 처벌하고, 조작된 2008년도 역학조사를 뒤엎는 공정하고 과학적인 새로운 역학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그래 노조는 "이는 우리 사회가 암울한 시대적 상황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확인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개인, 단체 등 그 누구와도 이번 사안에 대해 모든 것을 열고 논의·토론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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