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금융사용자협의회와 금융산업노조의 2016년 임금단체협상에 관한 논의가 3월말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산업노조는 이르면 오는 24일 임단협에 관한 안건을 사용자협의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사용자협의회도 이미 안건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양측은 저성과자에 대한 근로계약 해지 근거를 마련하는 부분에서 가장 크게 충돌 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협의회는 평가항목을 마련해 직무능력과 성과가 현저히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직원을 대상으로 재교육, 업무재배치 등 과정을 거친 뒤 개선이 없으면 퇴직 시킬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평가 항목에 주관이 개입될 수 있다는 면에서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정성적인 부분을 계량화하는 과정에서 적정성이 문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적 특성이나 직무에 따라 실적이나 성과가 달라 일괄적인 평가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수익성 악화에 따른 임금 동결이나 신입행원 초임 하향, 성과연봉제 도입 등의 안건이 제시되고 있다.
한편, 통상적으로 임단협 안건은 노조가 제시하고 사측과 협상하는 형태로 이뤄졌으나 이번에는 사측이 먼저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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