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준선 기자)
어린 자녀들의 통학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심통학이 가능한 초등학교 인접 단지가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경찰청에서 발표한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13세 미만의 어린이 교통사고(사고·사망·부상)는 2014년 기준 2만7056건이 발생했다. 매 달 2200건 이상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이 중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도 무려 1080건이다. 자녀의 등하교길 안전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수요로 초등학교 인접 단지의 매매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목동초교와 인접한 ‘신정동 현대 아이파크(2002년 입주)’ 전용 84㎡의 경우 3.3㎡당 219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두 블록 떨어져있는 한 아파트의 경우 전용 84㎡가 3.3㎡당 1809만 원이다. 전용 84㎡로 환산했을 경우 약 1억 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앞서 공급된 신규 단지의 경우에도 초등학교와 인접한 아파트들의 분양 성적이 양호하다는 평이다. 지난해 10월 경북 경산에서 분양한 ‘펜타힐즈 더샵 2차’는 단지와 초등학교 부지가 맞닿아 있어 안전한 교육환경을 갖출 단지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총 554가구 모집에 평균 7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 청약을 마감했다.
오는 4월에도 안심통학이 가능한 단지들의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고잔 연립 1단지를 재건축한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 후문과 고잔초교가 연결돼있다. 중앙중, 경안고 등과도 가까우며 단지 주변 사설 학원가가 형성돼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1005가구 규모다. 이 중 22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4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156번지일대 홍제2구역을 재개발한 ‘홍제원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 고은초교가 위치해 있다. △구립 홍제어린이집 △신연중 △정원여중 △한성과학고 △서울외국인학교 등과도 가깝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전용 59~117㎡ 90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84~117㎡ 37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대우건설도 4월 중 충북 청주시 사천동 31-34번지 일원 ‘청주 사천 푸르지오’를 선보일 계획이다. 사천초교가 단지와 맞붙어 있으며 △새터초 △덕성초 △청주여중 △충북상업정보고 등으로의 통학도 용이하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2~28층 8개 동, 전용 59~84㎡ 총 729가구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도 같은 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 '상현 더샵 파크사이드'를 분양할 방침이다. 단지 바로 앞에 상현초교가 자리했다. △상현중 △이현중 △서원고 △풍덕고 등의 중고교 학군도 갖췄으며 인근에 학원가도 조성돼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전용 75~101㎡ 총 479가구 규모로 공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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