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CGV와 카이스트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다면영상시스템 '스크린X'의 몰입감이 세계 학술무대에서도 인정받았다.
CGV는 박병호 KAIST 경영대학 교수가 20일(현지 시각)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 미국 광고학회 (American Academy of Advertising, AAA)에서 스크린X의 몰입감을 뇌과학으로 입증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 논문에 따르면 스크린X는 일반 상영관에 비해 관객들에게 보다 강한 생체반응과 높은 몰입감, 그리고 영화 소비자의 시청의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은 참가자들을 절반으로 나눠 스크린X와 기존 화면 중 한 가지 조건에서 영화 예고편들에 대한 반응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액션, 스릴러 등의 영화 예고편들에 대해 스크린X의 관객들은 기존 화면으로 시청한 관객들에 비해 미간의 근육이 더 강한 긴장상태를 보였고, 심장은 더 느리게 뛰는 등 영상에 더욱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이할만한 점은 관객들이 느낀 시각적 피로도에서 스크린X와 기존 화면이 비슷한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스크린X가 영화관의 정면과 좌우 등 3면을 활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느낀 피로도가 일반 영화관과 차이가 없다는 것은 관객들에게 저항감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의미다.
박병호 교수는 "스크린X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콘텐츠 몰입감을 높이는 국산 문화기술"이라며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발표한 뉴로마케팅 연구의 결과는 스크린X로 광고를 제작하려는 광고주들은 물론, 향후 영화를 제작하려는 영화업계 관계자들과 해외에서 한국이 개발한 스크린X 플랫폼을 수입하려는 극장주들에게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크린X는 CGV와 카이스트가 공동으로 개발한 멀티 프로섹션 기술로 영화관 정면의 메인 스크린을 넘어 양쪽 벽면까지 3면의 스크린을 활용해 극대화된 몰입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 후 <차이나타운>, <검은 사제들>, <히말라야>,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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