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대한민국 대표 중형 SUV '싼타페 더 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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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대한민국 대표 중형 SUV '싼타페 더 프라임'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6.03.24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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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에 비해 준수한 연비, 세단에 밀리지 않는 승차감·정숙성 '눈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싼타페 더 프라임 전면부(왼쪽)와 후면부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대한민국 대표 중형 SUV'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싼타페가 지난해 6월 '산타페 더 프라임(이하 싼타페)'이라는 옷을 갈아입은 후 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월 5000대 이상 팔리는 등 견고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산타페는 '헬로 카봇'이라는 만화 속에도 변신 로봇 '에이스'로 등장,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들에게도 친근한 매력을 자랑한다.

이처럼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싼타페의 상품성을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 기자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간 싼타페 2.2R 4WD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모델을 시승해봤다.

우선 싼타페의 외관은 2015년형 모델의 세련된 스타일을 유지함은 물론 헤드램프, 전후면 범퍼, 리어 콤비램프, 알로이 휠 등에 신규 디자인을 적용해 단단하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를 갖췄다.

단단하면서도 매끄러운 바디에 어우러진 전면부의 대형 헥사고날 그릴은 현대차의 패밀리룩임을 한눈에 알 수 있으며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후면부는 날렵한 리어 콤비램프에서 하단 범퍼로 매끄럽게 떨어지는 동시에 볼륨감이 주어져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 운전석(왼쪽)과 실내 레이아웃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실내의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중앙의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수평을 이루고 있어 균형감을 주며 브라운 컬러 계통의 가죽시트와 함께 동일한 색상의 소재가 덧씌어진 도어트림, 콘솔박스가 통일감을 이룬다.

다만 첨단 안전기능들이 많은 탓에 기어 주변과 스티어링 휠 뒤편 좌측 곳곳에 위치한 많은 버튼(드라이브 모드 변경, 어라운드 뷰 카메라, 클러스터 밝기 조절,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 오토스탑 오프 버튼 등)들은 조작이 쉽지 않은데다 시인성도 떨어졌다.

주행에서는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를 발휘하는 2.2 디젤 엔진이 탑재된 덕에 묵직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치고 나가는 힘을 느낄 수 있다. 스포츠 모드로 주행을 하게 되면 액셀에 반응하는 속도가 빨라져 고속 주행에서 크게 늘어짐이 없다.

운전자에 따라서는 묵직하다는 느낌이 다소 무겁다거나 최대 출력 대비 가속이 더디다는 느낌으로 얼마든지 다가올 수 있지만 안정적인 주행 능력과 제동으로 이러한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여기에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승차감 역시 큰 불편함이 없다. 정숙성 또한 흡차음재를 보강해 운전자가 액셀을 밟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엔진음만이 투과된다. 

▲ 총 227km의 거리를 주행하는 동안 복합 연비는 11.2km/ℓ가 나왔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연비도 덩치에 비해 제법 준수한 편이다. 구파발과 임진각을 왕복하는 고속 주행 코스에 서울 시내 출퇴근 등 총 227km의 거리를 몰아본 결과, 복합 연비는 11.2km/ℓ가 나왔다. 최대 공인 연비인 12.8 km/ℓ와 비교해도 크게 뒤지는 수준이 아니다.

싼타페는 축간거리 2700mm의 쾌적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1열과 마찬가지로 2열 탑승객 역시 편안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좌석 슬라이딩은 물론 등받이 각도 조절도 가능해 패밀리 SUV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3열은 시트로 활용할 수 있으나 4인 가족인 기자에게는 불필요해 폴딩시켜 트렁크로 계속 활용했다. 트렁트 공간 역시 여행이나 나들이 시 4인 가족의 짐을 충분히 싣고도 남을 만한 활용성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7 에어백 시스템, 주차조향 보조 시스템,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등의 안전·편의 사양이 탑재돼 프리미엄 세단에 밀리지 않는 상품성을 갖췄다. 다만 고장력 강판 비율이 39%로 최근 소형SUV 보다도 낮은 수치라는 점은 옥의 티다.

▲ 싼타페 더 프라임 2열 시트(왼쪽)와 트렁크는 쾌적한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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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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