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모터쇼]현대·기아·쌍용, 韓 브랜드 파워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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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모터쇼]현대·기아·쌍용, 韓 브랜드 파워 높인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6.05.01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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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전략모델 '링동·뉴 K3 터보', 내수 히트작 '티볼리 에어' 내세워 中시장 공략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2016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된 중국형 '베르나' 콘셉트카(왼쪽)와 '뉴 K3 터보'의 모습 ⓒ 현대·기아자동차

오는 4일까지 진행되는 중국 베이징 모터쇼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저마다의 카드를 내밀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특히 베이징 모터쇼는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 국가로 자리잡은 중국의 수도에서 격년으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행사인 터라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2016 베이징 모터쇼'에 참가, 전시 부스를 꾸린 국내 완성차 업체는 현대·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로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신차 홍보에 나섰다.

현대차의 경우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중국 국제전람센터 내 1566㎡(약 475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 중국형 베르나(현지명 위에나) 콘셉트카와 중국형 아반떼(링동) 등 총 17대의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중국형 베르나 콘셉트카는 중국 2030세대 타깃으로 만들어진 도심형 세단으로, 현지 도로 특성에 맞춘 승차감 개선과 디자인, 안전·편의 사양을 대폭 강화했다.

현대차는 중국형 베르나가 지난 2010년 8월 출시 후 지금까지 총 107만 대가 판매돼 해당 차급 시장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이번 신형 모델을 올 하반기에 투입, 견고한 실적을 잇는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중국형 아반떼의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특별 존을 설치하고 고객의 직·간접 상품 체험을 강화해 상품성을 알리고 있다.

지난 2004년 '이란터'라는 이름으로 중국시장에 처음 선보인 아반떼는 2세대 위에동과 3세대 랑동을 거치며 지난해까지 총 338만 대가 판매된 현지 전략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된 '링동'은 연 평균 25만 대 이상 판매 목표를 바탕으로 중국 준중형 시장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G90 △G80 △콘셉트카 '뉴욕콘셉트' 등을 전시한 '제네시스 존'을 운영, 중국 고급차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 방침이다.

기아차는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 1232㎡(약 374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뉴 K3 터보, 니로 등 총 14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중국 전략 준중형 세단인 뉴 K3 터보 역시 젊은 소비자층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스포티한 이미지에 기존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애플 단말기까지 확대 지원 적용한 '바이두 카라이프(Baidu CarLife Connectivity)' 등 최첨단 편의사양을 대폭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하반기 중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친환경 전용 차량 '니로'의 기술적 우위를 앞세워 환경 규제가 까다로운 중국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별도의 프리미엄 존을 마련해 고급차 K9을 전시하는 한편 KX5 X-Car존을 통해 X-Men 코스프레 등 고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도 선사하고 있다.

티볼리 브랜드의 성공으로 내수시장 상승세를 타고 있는 쌍용차는 이번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중국 SUV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쌍용차는 605㎡(약 183평) 공간의 부스에 △티볼리 에어 △렉스턴 △코란도 C △티볼리 △코란도 투리스모 등 총 6대의 모델을 전시했다. 특히 티볼리 에어를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하며 현지시장 인지도 제고와 티볼리 브랜드의 가치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가 경쟁하는 SUV-C 세그먼트는 중국 SUV의 핵심시장인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확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2460만 대 규모로 2014년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글로벌 판매량의 25% 이상을 담당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현지 로컬들과의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만큼 중국 내 브랜드 홍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 2016 베이징 모터쇼에서 기자단이 티볼리 에어를 취재하는 모습 ⓒ 쌍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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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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