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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쌍용차 사장, ‘조력자’에서 ‘주연’으로 우뚝
<CEO STORY(21)>티볼리 성공에 자만 않는 진정한 '일등공신'
2016년 06월 26일 (일)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 시사오늘

고생 끝에 낙이 왔지만(苦盡甘來) 눈앞의 성공에 연연하지 않고 오히려 경영의 고삐를 단단히 죄고 있다. 쌍용자동차 경영 정상화의 최선봉에 서 있는 최종식 사장의 이야기다.

최 사장은 지난해 4월 전임 사장인 이유일 쌍용차 부회장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그가 대표직에 오른 이후 쌍용차는 눈부신 실적 성장세를 기록한다.

2015년 1분기 342억 원에 달했던 영업손실은 최 사장이 등판한 2분기에 199억 원으로 손실 폭이 줄었다. 이어 3분기 영업손실은 36억 원으로 줄어들더니 같은해 4분기에는 21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는 쌍용차 임직원 모두가 염원하던 'SUV 명가 재건'이라는 목표에 한발짝 가까워진 결과다. 그럼에도 최 사장은 경영 정상화라는 중책을 부여받은 만큼 당장의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의 성공가도를 이어가기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 티볼리 수출 확대를 위한 해외 출장도 마다하지 않는 최 사장은 마케팅 최전선에 나서는 것도 모자라 내년 선보일 'Y400'(대형SUV, 렉스턴 후속모델) 신차 개발과 시장 안착을 위한 계획 마련에 열중이다.

특히 최 사장은 2015년 히트작인 티볼리, 2016년 주력 모델인 티볼리 에어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바 있어 2017년 출격할 Y400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티볼리를 기점으로 매년 주력 모델 1차종 씩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Y400은 쌍용차의 2017년 한해 농사 뿐 아니라 실적 개선을 견인해 갈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 사장의 경영 능력에 물음표를 표하기도 한다 . 쌍용차의 재기를 이끈 티볼리가 이미 최 사장 부임 3개월 전인 2015년 1월에 출시됐다는 점에서 지금의 성과는 이유일 부회장의 후광을 입었다는 지적에서다.

물론 이 부회장이 지난 2009년 쌍용차 구조조정 당시부터 회사를 무난히 이끈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최 사장 역시 지난 2010년 1월부터 이 부회장의 숨은 조력자이자 부사장직을 수행하며 경영 안정에 힘을 보탠 일등공신이라는 점은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 기간동안 최 사장은 고객의 니즈와 시장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상품성 개선모델 뿐만 아니라 '코란도 C'와 '티볼리' 등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론칭했으며 판매회복을 통한 쌍용차의 경영정상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쌍용차는 지난 2010년 이후 5년 연속 내수판매 성장세를 기록했다.

과거 현대·기아차에서 근무를 시작해 업계 내 영업통으로 이름을 날린 최 사장을 쌍용차로 스카웃한 인물이 이 부회장이라는 점은 그의 능력을 입증하는 예이기도 하다. 회사 내에서도 최 사장의 연륜과 경험은 쌍용차의 성장과 글로벌 SUV전문 회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사장은 대표직에 오른지 불과 1년 3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내부 사정에 밝았던 그이기에 전임 경영진의 경영 바통을 안정적으로 이어받을 수 있었으며, 티볼리의 판매 확대와 후속작 티볼리 에어의 성공적인 론칭을 이끌 수 있었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올해 쌍용차는 지난 2003년 이후 12년 만에 내수 판매량 10만 대 돌파도 예상되는 분위기다.

쌍용차는 이제 막 어둠의 긴 터널을 지나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최 사장은 여전히 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노력 중이다. 경영 정상화를 온전히 이룬 것이 아니기에, 목표에 더 다가가고자 최선의 노력을 펼치는 최종식 사장의 저력이 더욱 기대된다.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담당업무 : 자동차,철강,조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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