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한 달 가량의 네팔 히말라야 방문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현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문 전 대표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복수의 더민주 관계자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오는 9일 귀국한다. 기상여건 등 특별한 변수만 없다면 늦어도 이번 주 중 귀국이 확실하다는 설명이다.
문 전 대표는 경남 양산에 위치한 자택에 머물며 노곤한 몸을 추스를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네팔에서 겪었던 일들을 되새기고 앞으로의 정치활동을 고민할 것 같다는 게 문 전 대표 측의 전언이다.
이는 그가 집필할 책의 밑바탕이 될 전망이다. 현재 문 전 대표는 차기 대선 준비를 위해 오는 8월 중 책 출간과 전국 순회 북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부 더민주 관계자들은 또 다른 해외 출국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전당대회라는 민감한 행사를 앞두고 당권에 개입하려 든다는 오해를 불식시키는 차원에서 다시 한 번 비행기에 몸을 실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결정된 일정이 없다는 게 문 전 대표 측의 입장이나, 최근 브렉시트 파문의 진원지 유럽 등지를 순방할 예정이라는 말과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움직일 것이라는 추측이 정치권을 맴돌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문 전 대표가 정국에서 몸을 사릴 게 아니라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더민주의 한 중앙당직자는 지난 7일 <시사오늘>과 한 통화에서 "국회 친인척 특혜채용문제나, 리베이트 의혹 등으로 전체 야권이 몸살을 앓고 있다. 민생현안도 문 전 대표가 힘을 실어줘야 할 부분이 많다"며 "내년 대망을 도모하기 위해 정중동을 유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야권의 대표 주자라면 목소리를 내야 되는 타이밍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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