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신도시, 다시 뜨나 …모델하우스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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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신도시, 다시 뜨나 …모델하우스 '인산인해'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6.07.18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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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하락 영향, 실수요자들 눈 돌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서울 근교 신도시가 활기를 되찾는 모양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산본·배곧·동탄 등 신도시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강남권에 몰렸던 투자자금이 최근 들어 강북·강동·강서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함에 따라 피해를 입은 실수요자들이 서울 외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본 부근 군포 송정지구, 금강주택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 눈길

▲ 경기 군포 송정지구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금강주택)' 견본주택에 몰린 인파들. 금강주택 추산, 3만여 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 금강주택

산본신도시 부근에는 군포 송정지구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금강주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금강주택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이 약 3만 명이 넘는 인파가 부곡동에 위치한 견본주택을 방문했다.

그린벨트가 해제된 지역에 택지지구로 조성되는 이곳은 지하 2층~지상 25층, 총 5개 동, 전용면적 76·84㎡, 총 447가구로 구성되며, 금강주택은 차후에 3차 물량까지 공급해 이 일대를 금강타운으로 만들겠다는 심산이다.

최고 장점은 교통망이다.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와 밀접해 서울로의 이동과 전국 광역교통망을 이용하기 수월하고, 무엇보다 산본 시내까지의 직선거리가 약 4km에 불과하다.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 청약일정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문을 열고, 이어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순으로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7일, 계약은 오는 8월 2~4일까지 3일 간 체결된다. 입주는 2018년 11월 예정이다.

배곧, 호반건설 '호반 써밋플레이스' 주목

▲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 조성되는 호반건설 '호반 써밋플레이스' 조감도 ⓒ 호반건설

시흥 배곧신도시에서는 '호반 써밋플레이스(호반건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호반건설 측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총 2만여 명이 정왕동에 위치한 모델하우스를 다녀갔다고 밝혔다.

지하 2층~지상 35층 총 12개동 C1블록 890가구, C2블록 905가구 등 총 1795가구로 조성되는 이곳은, 주택형별로 C1블록 84㎡(A, B, C) 868가구, 펜트하우스 156㎡ 14가구, 159㎡ 5가구, 172㎡ 3가구, C2블록 84㎡(A, B, C) 883가구, 펜트하우스 156㎡ 14가구, 159㎡ 5가구, 172㎡ 3가구로 구성된다.

호반건설은 호반 써밋플레이스의 장점으로 배곧신도시의 중심에 위치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마지막 주거복합단지임을 내세운다. 실제로 단지 건너편에 최근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가 확정돼 지역상권이 활발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분양 일정은 19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C1블록 27일, C2블록 28일이며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2곳 모두 청약이 가능하다.

동탄, GS건설 뉴스테이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 화제

동탄신도시에서는 GS건설이 동탄 최초 전(全) 가구 테라스를 적용한 뉴스테이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가 화제다.

지하1층~지상4층 27개동 규모 96㎡~106㎡ 483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별로는 96㎡ 132가구, 97㎡ 36가구, 98㎡ 109가구, 99㎡ 7가구, 100㎡ 4가구, 102㎡ 7가구, 103㎡ 90가구, 104㎡ 8가구, 105㎡ 39가구, 106㎡ 51가구 등이다.

전 가구가 테라스 하우스로, 다양해진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4-베이 판상형, 복층형, 최상층 다락형 등 23가지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했다는 게 GS건설 측 설명이다.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의 강점은 자연환경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동탄호수공원 북서쪽에 위치해 호수와 공원으로 둘러싸인 데다, 앞으로 단지 주변에 수변공간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입주는 2018년 3월이다.

신도시 다시 뜨는 이유…왜?

이처럼 신도시를 향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 영향이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중론이다.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은 6월말 들어 3주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강남권의 정체현상이 부각된 것일 뿐, 강북·강동·강서 등 그 외 지역의 상승폭은 유지되거나 오히려 크게 올랐다. 강남권에 몰렸던 투자자금이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 시행 이후,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주택 실수요자들이 서울 외곽으로 눈을 돌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견해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18일 <시사오늘>과 통화에서 "신도시가 뜨고 있다기보다는, 사실 서울 내에서 거주를 희망하던 실소유자들이 강남권의 위축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이라며 "덜컥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려 하지 말고 당분간 시장을 관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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