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홈플러스 등 대기업 갑질 횡포에 소상인 생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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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홈플러스 등 대기업 갑질 횡포에 소상인 생존 위협"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6.08.05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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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영업자총연대, 탐욕스런 대기업의 갑질 횡포 중단 촉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한국자영업자총연대가 지난 4일 규탄대회를 열고 대기업들의 각종 갑질 횡포 사례를 공개했다 ⓒ 시사오늘

한국자영업자총연대는 지난 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소상공인 말살하는 갑의 횡포 저지대회'를 열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향한 골프존과 홈플러스 등 대기업들의 갑질 횡포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탐욕스런 대기업의 반강제적 가맹점화를 통해 반사회적이고 비윤리적인 갑질 횡포가 계속되고 있다"며 골프존, 홈플러스, CJ올리브영, 카카오 등 독과점기업과 대형유통사들의 갑질을 규탄했다.

한국시뮬레이션골프문화협회 김명규 부회장은 "골프존은 독과점 기업의 책임을 망각하고 자사 시뮬레이터를 이용하는 점주들의 생존은 무시한 채 기기 판매에만 열을 올렸다"며 "결국 모든 주요 도시에 업종 과밀화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시장 과밀로 사업이 어렵게 되자 골프존은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가맹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반경 100m도 보장이 안 되는 상권을 영업지역으로 제공했다"며 "갑의 힘을 이용해 점주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편의점경영주협의회 황원선 부회장은 "유통업계 갑질 대왕은 홈플러스다. 횡포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며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이익이 날 수 없는 구조라서 가맹을 해약하려고 해도 위약금이 8000만 원에 달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서울 남서부슈퍼마켓협동조합 이윤근 이사장은 "대기업의 골목상권 위협이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CJ올리브영과 같은 변형 유통 체인 보급은 대기업답지 않은 눈속임이자 꼼수"라고 꼬집었다.

대리운전자상생협의회 서정민 회장은 "카카오는 독점적 메신저 플랫폼을 이용해 대리운전자와 업계가 어렵게 마련한 질서를 흔들고 있다"며 "대리운전자 등 관계자와의 아무런 협의도 없이 영역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체 단체들은 앞으로 현장 실태를 파악해 대기업들의 갑질 횡포를 저지하고 불공정 약관을 시정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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