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KAC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가 공개하는 '기관장업무추진비', '상임이사업무추진비', '지사장 등 업무추진비' 등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에 큰 허점이 있는 것으로 <시사오늘>의 취재 결과 확인됐다.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타(他)공기업과는 달리, 한국공항공사는 '깜깜이' 실정인 것이다.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제기된다.
한국공항공사 인터넷 홈페이지 '정부3.0 > 사전정보공개' 메뉴에서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살펴보면 한국공항공사는 기관장, 상임이사, 지사장 등 간부급 인사들이 사용한 업무추진비의 '집행구분(카드 또는 현금)', '건수', '집행금액'만을 월별로 구분해 공개하고 있다.
이는 다른 공기업들이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일체를 자세히 공개하고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투명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로 인천국제공항공사, LH(한국토지주택공사), 코레일(한국철도공사) 등은 '사용일자', '집행자', '집행내역(목적)', '사용처(장소), '집행대상자, '집행구분', '인원', '집행금액' 등을 모두 명시해 간부급 인사들의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소상히 밝히고 있다.
더욱이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들어 기관장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전혀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지난 19일자 기사(관련기사: 직원 옥죄는 한국공항공사…"군(軍) 출신 사장 문제",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791)를 통해 이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야권 측의 한 핵심 관계자는 20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공기관 업무추진비 부실 공개 문제는 매년마다 국회의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 2016년 국정감사에서도 많은 의원들이 이에 대해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개선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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