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그림 이근 / 글 김병묵)
깜짝상자가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개헌론'을 꺼냈다. 예상치못한 타이밍에 등장한 개헌론에 정치판이 술렁였다. 올해 1월 13일까지만 해도 대국민담화에서 "나라가 한 치 앞이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개헌을 말하는 건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언급했던 박 대통령이다. 그러던 대통령의 갑작스런 태세전환에 '우순실(우병우+최순실)게이트'를 덮으려는 복안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국민들보다도 정작 놀란 사람은 따로 있는 것 같다. 야권의 대선후보 중 선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영 기분이 찜찜하다. 더불어민주당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개헌발언을 반기지 않고 있다. 반면 박수를 치는 사람도 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다. 김 전 대표는 한 발 나아가 의원내각제까지도 주장 중이다. 상자를 열자 튀어나온 개헌론으로 대권 주자들을 놀라게 한 박 대통령의 의중은 무엇일까. 임기말의 개헌론은 레임덕을 막고, 판을 흔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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