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박근혜는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은 부정부패 연루자를 보호하지 않으며, 기소되면 당원 자격을 정지시키고 유죄가 확정되면 영구 제명하겠다’고 말했는데 부정부패로 유죄가 확정돼 2년 반 콩밥을 먹은 사람을 당을 쇄신할 비대위원으로 임명했다.”
지난 2012년 초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김종인 전 의원을 비대위원으로 뽑은 것을 놓고 전여옥 의원이 지적한 내용이다.
그 때로부터 5년여가 지난 현재, 최순실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의 신뢰가 회복불능 수준으로 추락한 것은 물론 나라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여당인 새누리당이 내놓은 해법 중 하나가 고작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의원을 거국내각의 총리로 내세우자는 것이다.
30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거국 내각’을 야당에 제안할 것을 결정, 총리로 김종인 의원과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상임고문 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씨가 받고 있는 혐의 중 하나는 박 대통령과의 특수한 관계를 이용, 부정 ·부패를 저지른 것이다. 상황이 이런 데 부패전력자를 거국 내각의 총리로 거론한 새누리당이 제정신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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