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현재 국정농단 사태 중심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비교했다.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 38회 동반성장포럼에서 정 전 총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이 대통령은 남의 조언에 꼭 따랐던 건 아니었지만 경청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그분’(박근혜 대통령)은 전혀 남의 말을 안 듣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는 이 대통령이 더 나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총리 시절 불평등 완화와 관련해 여러 번 얘기를 하면 이 대통령은 경청했지만 현실적으로 이뤄지진 않았다”며 “그러나 내가 총리직을 그만 둔 후에도 잊지 않고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높게 사 동반성장위원회를 설립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 당시 총리직을 수락한 계기도 밝혔다. 그는 “사실 총리직에 전혀 생각이 없었지만 여러 차례 제안이 왔었다”며 “우리나라 사회 전반에 불평등이 너무 심각해 그것을 완화하고 자 하는 욕심에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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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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