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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다시 강철수 되나?
2017년 01월 12일 (목) 윤종희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지난해 4·13 총선 전 ‘강철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총선을 4개월여 앞둔 2015년 12월 13일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공식 선언,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그 당시 안 전 대표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재보궐선거 패배 등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 최근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모습에서 지난해 4·13 총선 당시의 모습이 오버랩된다.ⓒ뉴시스

1년여가 지난 12일 안 전 대표는 서울시당 개편대회에서 차기 대통령 자격과 관련,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책임져온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정치인의 자세”라며 “저는 서울시장, 대통령선거, 두 번을 대의를 위해서 양보했다. 재보궐선거에서 단 한 석만 뺏겼지만 책임지고 당대표직을 내려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전 대표가 직접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전 대표와 자신을 비교하고 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는 나아가 전날 1심 법원이 '박선숙·김수민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과 관련, “리베이트는 없었고 모든 사람에게 무죄가 났다”며 “그렇지만 그 당시에 저는 당을 살리기 위해서 책임지고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정말 그 동안 인고하고 견디면서 진실이 밝혀지기까지 기다려 온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평가해주시리라고 믿는다”고 호소했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치공학적 연대론의 시나리오를 완전히 불사를 것을 제안한다”며 “오직 우리 힘으로 총선의 기적을 만든 정치혁명의 기세로 정권교체 할 것을 흔들림 없이 선언하자”고 역설했다. 그는 “제게는 상록수 3절 가사가 참 마음에 와닿는다”며 “‘우리가 가진 것 비록 적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그렇지 않는가”하고도 외쳤다.

안 전 대표는 지난 총선을 앞두고 당 안팎으로부터 제기된 ‘연대론’에 포위됐지만 지금처럼 이를 거부, 결국 돌풍을 일으켰다. 정당별 득표율에서 국민의당은 26.74%를 기록, 25.54%를 얻은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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