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송지영 기자)
국내 항공사들의 회항 사고가 잇따르면서 여행객 안전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해당 업체들에 대한 안전 불감증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8일 오후 9시 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방콕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OZ743편 여객기가 엔진 소음으로 회항을 결정, 인천공항 상공을 맴돌다 비상 착륙했다.
다행히 타고 있던 승객 250명은 대체편을 통해 9일 오전 0시 40분 전원 재출발했으나 안전운항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9일 "회항 결정을 내리자마자 동일 항공기로 대체 편을 마련, 하기승객 없이 전원 무사히 현지에 도착했다"며 "해당 항공기의 정확한 문제 원인 파악을 위해 정밀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진에어 항공기도 회항 사고가 벌어지면서 탑승객들의 가슴을 쓸어내렸다.
인천에서 필리핀 클락으로 가려던 진에어 LJ023편은 오후 9시 54분 이륙하자마자 화물칸의 화재 경고등이 울려 회항했고, 10시 44분 비상 착륙했다. 대체편은 11시간여 만에 준비돼 다음 날인 9일 아침 9시 43분에서야 출발했다.
진에어 측은 승객 300여 명에게 호텔 등 숙박편을 제공했고, 귀가를 원하는 12명에게는 대체 교통편을 제공했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진에어 LJ023편은 8일 0시 40분(현지시간 오후 10시 40분) 태국 방콕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 준비 중 날개 근처에서 연기가 발생해 승객이 긴급 대피했던 항공기라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진에어 관계자는 "보조동력장치 문제와 이후 발생한 기내 화물칸 화재 경고등 센서 오작동 문제는 상호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조사 중"이라며 "추후 철저한 사전 예방정비를 토대로 안전운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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