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김윤년·박형섭(심장내과)·이종하·박희준(의용공학과)․손창식(생체정보기술연구사업단) 교수팀이 개발한 ‘무선충전 가능한 인체 삽입형 심전도 센서’가 국내특허와 미국특허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무선충전 가능한 인체 삽입형 심전도 센서는 신체의 전흉부나 쇄골아래, 또는 팔 부위의 피부피하에 소형 센서(50×10×5mm)를 이식하면 심전도가 무선통신을 통해 수신 단말기와 중앙서버에 전송돼 의료진이 즉각 부정맥을 진단할 수 있는 의료기기이다.
부정맥 환자들은 증상 발생 시 즉시 심전도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병원 도착까지 소요되는 시간으로 제때 진단이 되지 못하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개발된 심전도 센서는 병원을 가지 않고도 실시간 데이터를 의료진에게 전달해 증상이 나타난 즉시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어 부정맥 진단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기존 외국의 유사제품들이 배터리 교체를 위해 3년마다 재수술 하는 불편함이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 개발된 센서는 세계 최초로 외부 충전으로 신호를 측정하고 전송, 재수술 없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무선충전 가능 인체 삽입형 심전도 센서는 2012년 선정된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사업 '인체 삽입형 생리기능 자동감시 통합시스템 개발’의 일환으로 계명대 동산의료원 김윤년 교수(심장내과)가 책임연구자로 사업을 진행했다.
현재 동산의료원 김윤년․ 박형섭․ 한성욱(심장내과) 교수팀은 미국특허 획득과 함께 임상시험에 대한 식약처 허가를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김윤년 교수는 “미국특허를 통해 우리나라 IT기술과 뛰어난 의료기술 등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융복합 기술을 전세계에 알리고 의료기기 시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 된다”며 “부정맥 환자들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단받아 건강을 회복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